노년기가 되면 노화로 인하여 신체기능이 약해집니다. 과거에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던 일들도 서서히 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식사나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만성질환의 동반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감을 느끼게 됩니다.
노인 우울증이란
흔히 우울증은 우울감, 의욕저하, 흥미 없음, 불면증, 체중감소, 집중력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노인의 경우 여러 병원을 거치면서 검사를 해보지만 아무런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아 답답해할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 인지기능 저하 증상으로 인해 우울증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치매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노년기가 되면 사회적, 경제적 활동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심적으로도 나약해진 상태에서 신체기능 저하, 불면, 인지기능 감퇴, 성격 변화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혹시 가족 중에 노인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계신가요? 저도 그렇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젊은 날 60세 초반부터 우울증이 시작되셨고 지금은 76세인데 우울증으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검색하셨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이사이 제가 지켜본 어머니의 우울증을 함께 덧붙이겠습니다.
원인
노인의 우울증은 사회 심리학적인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이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적 요인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해 보자면
1. 노년이 되면 건강이 약해집니다. 이로 인해 평소에 해오던 일상적인 활동조차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2. 퇴직 이후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두려움으로 마음에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3.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과의 사별 등 친한 사람들과 멀어지는 경우 고독감과 외로움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실 경험들이 우울감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생물학적 요인은 우리 뇌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말합니다.
뇌 안에는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곳에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하는 곳이 바로 모세혈관입니다. 그런데 이 혈관이 막히거나 문제가 생기면 감정을 제어하는 뇌 부분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아 우울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노년이 되면서 신체적으로 약해진 몸을 볼 때 짜증이 나고 우울감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가 이제 노인이 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몸은 이미 노인이 되었는데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 거죠.
어머니가 우울한 가장 큰 원인은 아버지라고 생각된 적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소설책으로 엮어도 부족한 이야기라 생략하겠습니다. 생략해도 모두들 적당히 예상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요. 맞아요.
증상
우울하거나 슬픈 기분이 지속됨 |
흥미 또는 즐거움을 상실함 |
식욕 저하로 인한 체중이 감소됨 |
잠들기 어려울뿐 아니라 깊은 잠을 자지 못함 |
생각과 행동이 느려짐 |
신체적 활동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지침 |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 후회와 죄책감 |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 |
자살 충동을 느낌 |
위의 증상은 노인 우우울증에 대한 일반적인 증상이지만, 개인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노인 우울증의 경우 우울감이 드러나기보다는 불면증, 불안 증상, 두통, 소화불량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어머님도 처음에 두통, 소화불량, 식욕 저하 이런 증상들을 호소하며 여러 병원들을 찾아다녔지만 가는 곳마다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아무 이상이 없어서 좋아해야하는데 저희 어머니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 내가 이렇게 힘든데 하며 더 큰 병원, 더 더 큰 병원으로 가서 정밀 검사를 받기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더 큰 병원에 가도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하다 하다 나중에는 기력 보강을 위해 한의원에 갔었는데 한의사님 말씀이 우리 어머님은 건강하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어머니는 다른 병이 아닌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이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다른 병원들만 다니다가 우울증을 늦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노인 우울증의 자가 진단표
자가 진단 결과 총 10점 이상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채점 방식은 1,5,7,11,13문항은 '아니오' =1점, 나머지 문항은 '예'=1점 입니다
하면 뭐 합니까. 사실 척이면 척입니다. 여기까지 검색해서 오셨다면 분명 노인 우울증 맞습니다.
우울증 치료 과정
위 사진은 가져올까 말까 고민했는데요~ 아주 정확한 사진이기에 가져왔습니다. 맞습니다. 저렇게 반복됩니다.
그런데 어머니를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60대 초반부터 우울증이 있었다고 했는데요. 처음엔 우울증상이 있다가도 자녀의 집에 가서 일주일정도 쉬면 회복되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놀고 오면 한 일 년 정도는 괜찮아요. 그러다가 다시 우울증이 옵니다. 그러면 또 자녀의 집(딸)에 가서 딸이 해주는 밥을 먹고 쉬다가 오면 괜찮아지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회복하는데 드는 시간이 점차적으로 길어져요. 처음엔 일주일 쉬면 일 년 괜찮았는데, 다음엔 2주일, 그다음엔 3주일, 그다음엔 한 달, 그러다가 병원에 입원도 몇 번 하시고 결국엔 1년을 봉양해도 회복이 되질 않습니다.
어머니를 그렇게 지극 정성으로 봉양한 착한 언니와 고마운 형부의 말에 의하면 어머니가 계속해서 나이가 들어가시니 신체적으로도 노화가 되어가고 그래서 우울증을 감당할 힘이 없는 것 같다. 고 하였습니다.
즉, 그래도 젊어서는 어느 정도 우울증을 극복할 힘이 있지만 갈수록 우울증을 극복할 에너지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사는 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하였습니다. 언니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떨어뜨려놓으려고도 했지만 잘 되지는 않았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집 가정사는 소설로 엮어야 할 만큼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중요한 사실이 있어요. 오랜 세월 우울증 환자를 지켜보고 간호하다 보면 자신도 우울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언니가 긴긴 세월 봉양하다가 아플 뻔했는데요~ 저는 언니처럼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 병원에 입원시키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 어머님은 시골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고 계시고 우울증은 여전히 가지고 계시며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서 약을 받아 드십니다.
저희는 4남매인데 그래도 매일 어머니랑 전화통화를 하며 건강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도 안쓰럽고 엄마도 안쓰럽고 제가 성인이 되어 두 분을 바라보니 두 분 다 안쓰럽습니다. 우울증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싶은 정보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다음에 한번 더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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